▲ 광주광역시는 1일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를 출범하였다.(사진:광주광역시)
(선략)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정부가 ‘AI 3대 강국(G3)’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고성능 GPU를 기반으로 한 연산 인프라를 공공·민간 합작 형태로 조성해, 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은 정부 51%, 민간 49% 지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EF)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형태다. 총사업비는 2조5000억 원 규모로, GPU 1만5000장 이상이 투입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5월과 6월 진행된 1·2차 공모에서는 응찰 기업이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민간 기업들이 사업성 부족과 구조적 리스크를 이유로 모두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과반 지분을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면서도, 사업 실패에 따른 손실은 사실상 민간에 전가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게다가 센터의 입지가 비수도권으로 제한되면서, 수도권에 밀집된 AI 수요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다.
이 외에도 ▲SPC 청산 시 공공지분 매수 의무(바이백 조항) ▲국산 AI 반도체 의무사용 조건 ▲GPU 자원의 파편적 분배 정책 ▲정권 교체기의 불확실성 등이 민간의 발목을 잡은 핵심 요인으로 지적됐다.
국가 AI 전략을 총괄할 '국가AI전략위원회'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사업 구조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51:49의 SPC 지분 구조는 민간 우위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SPC 해산 시 공공지분을 민간이 매수해야 하는 바이백 조항도 완화될 전망이다. 국산 AI 반도체(NPU) 사용 의무도 사실상 폐지하거나 인센티브 조건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조항들이 완화될 경우 이동통신사,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재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 : '국가 AI 컴퓨팅센터', 세 번째 공모 앞두고 지자체 유치전 치열
출처 : 이코리아
(선략)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정부가 ‘AI 3대 강국(G3)’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고성능 GPU를 기반으로 한 연산 인프라를 공공·민간 합작 형태로 조성해, 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은 정부 51%, 민간 49% 지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EF)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형태다. 총사업비는 2조5000억 원 규모로, GPU 1만5000장 이상이 투입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5월과 6월 진행된 1·2차 공모에서는 응찰 기업이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 민간 기업들이 사업성 부족과 구조적 리스크를 이유로 모두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과반 지분을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면서도, 사업 실패에 따른 손실은 사실상 민간에 전가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게다가 센터의 입지가 비수도권으로 제한되면서, 수도권에 밀집된 AI 수요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다.
이 외에도 ▲SPC 청산 시 공공지분 매수 의무(바이백 조항) ▲국산 AI 반도체 의무사용 조건 ▲GPU 자원의 파편적 분배 정책 ▲정권 교체기의 불확실성 등이 민간의 발목을 잡은 핵심 요인으로 지적됐다.
국가 AI 전략을 총괄할 '국가AI전략위원회'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는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사업 구조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51:49의 SPC 지분 구조는 민간 우위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SPC 해산 시 공공지분을 민간이 매수해야 하는 바이백 조항도 완화될 전망이다. 국산 AI 반도체(NPU) 사용 의무도 사실상 폐지하거나 인센티브 조건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조항들이 완화될 경우 이동통신사,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재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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